112에 "짜장면 먹고 싶어" 전화...경찰의 순발력으로 성폭X 피해자 구출

2021. 4. 13. 20:321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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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성폭행 피해자를 조기에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00시 30분께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신고 전화 4통이 연달아 접수됐다. 전화를 건 여성 A씨는 앞선 3차례 통화에서는 별다른 말이 없거나 '모텔'이라고만 짧게 말했으나 4번째 신고 전화에서 "아빠, 나 짜장면이 먹고 싶어"라고 말했다.

 

얼핏 장난전화로 생각할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신고가 연속해서 온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A씨가 아빠라고 부르자 아버지인 것처럼 통화를 이어갔다.

 

자연스럽게 여성이 모텔 몇 층에 머물고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경찰은 출동 지령을 내렸다.

 

재빨리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모텔 1층 계단에서 맨발상태로 울고 있는 피해자 A씨를 발견했고, 모텔 객실까지 수사하면서 객실에 머물고 있던 남성 피의자 2명을 특수강간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는 정확한 당시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런분들이 진짜 경찰이다", "장난전화로 넘기지 않아서 너무 다행인 상황이다" "여성 A씨의 순발력도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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