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빌라 창문에 '알몸의 남성'이 매달려 있던 이유는?

술에 취한 채 알몸으로 여성이 사는 집 창문을 두드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입건된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소재의 한 빌라 담벼락에 올라타 "문을 열어달라"며 여성이 살고 있는 2층 집 창문을 두드린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채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 안에 있던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5분 만에 A씨를 발견해 임의 동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인 집에 왔다가 현관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했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창문을 두드린 것"이라고 진술했다.

 

해당 빌라에서는 실제로 A씨 지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지인은 피해자 윗집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범행의 고의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