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후 버스탔다가 '성희롱범'으로 오해받은 남자

2021. 10. 2. 08:461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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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버스 발기남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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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씨는 "버스타고 가는데 중요 부위가 심하게 도드라진 남자가 탔다.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던데 (중요 부위가) 너무 튀어나와서 시선이 계속 가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남성이 봉을 잡고 서 있던 위치는 하필이면 여성 앞이었다. 이때 상황을 지켜보던 또 다른 남자 승객이 그를 향해 "여자 앞에서 계속 발기된 채로 바지 만지작 하는 거 충분히 성희롱이다"라며 "신고 당하고 싶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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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을 받고 당황한 남성은 어두운 표정으로 "불쾌했다면 죄송한데 제가 포경수술을 해서 거즈 때문에 튀어나와 보인다"라고 해명했다.

 

남성을 오인했던 승객은 곧바로 사과했고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버스기사는 "포경수술하면 원래 그래! 그럴 수 있지!"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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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버스기사의 말에) 승객들이 다 쳐다봤고 수술한 남자는 창피했는지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도망치듯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경하고 버스 탄 게 대단하다", "수술하면 너무 아파서 저렇게 도망치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오해는 밝혔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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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포경 수술 후 버스를 타는 건 말도 안 된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해당 사연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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