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0. 11:47ㆍ1분 뉴스
한 온라인 게시판에서 알려진
이번 주차 갑질 사건은 여러 외제차를
소지한 한 인물이 빌라 주차장을
점거하다시피 이중주차 해놓는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됐다.
글에 따르면 갑질 운전자는
'항상 모르는 차들까지 갖고 와서
여러 대를 무단주차를 하고 보통
새벽에 들어와서 다른 차가 나갈
수 없게 이중주차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락처도 남겨놓지 않아
차량을 뺄 수 없는 지경까지
만들어놓았다"라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거주민들은 주차 자리가
없어 밖에 차량을 주차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는 일도 겪었고, 운이 나쁘면
차량을 못 빼 출근을 택시 타고 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 빌라 주민이 화가 난 나머지
경고성 벽보를 붙이자 갑질주차남이
밤새 크락션을 울리고 음악을 크게
트는 등 보복을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 사연이 기사로 보도되자
갑질 운전자는 주민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다음 날 돌연 태도를 바꿔 사과를 했다.
이러한 태도변화의 이유는 한 커뮤니티 회원이
주차 갑질운전자가 과거 모 인터넷 방송
채널에서 '치킨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인물임을 증명한 것이다.
최근까지 '치킨맨'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빅보스맨'이라는 남자가 해온 불법적인
일들을 공익 제보하기도 했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빅보스맨'의 오른팔.
이들 조직에 당한 렌트카 피해자만
무려 100여 명, 피해 금액만도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개인 렌트카의
운영 수익금을 주는 대신, 차량 구매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달라고 요청한 후
차량을 빼돌려 자신들이 타고 다니거나,
캐피탈 업체와 짜고 할부금을 부풀린 뒤
돈을 가로챈 정황이 포착됐다.
수천만 원의 할부금을 내면서도
차를 타지도, 찾지도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은 '빅보스맨' 일당에
대해 제대로 된 경찰수사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과 입주민들은
수사를 촉구하고 있어 경찰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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