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휴가 가려면, 생리대 인증사진 내놔라!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근무하는 여성 전화 상담사들이 생리휴가 신청에서 성차별적인 요구를 받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건강보험공단 하청 업체에서 발생한 생리 휴가권 침해와 인격모독, 성차별을 바로잡아 달라고 촉구했다. 해당 상담사들은 생리휴가를 신청했지만 관리자들이 승인하지 않고 결근 처리하겠다며 심리적인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관리자는 "다른 회사에서는 생리대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기도 한다"며 증빙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런 행위는 여성 노동자에게 월 1회 생리휴가를 보장한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며 노동부에도 위법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202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