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생일에 지급되는 케이크 없다며 천원짜리 빵 준 간부

 

 

대구의 한 부대에서 생일을 맞은 병사에게 케이크 대신 천 원짜리 빵을 지급해 논란이 되고있다.

게시자는 지난달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매월 생일을 맞이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케이크를 지급했는데 지난 3월달에는 케이크 대신 PX에서 파는 듯한 천 원짜리 빵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시 간부는 "케이크 줘봤자 어차피 남기니까 안 준거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게시자는 "여태 남긴 적도 없었다. 그 말을 듣고 억울해진 저희는 대대장 마음의 편지로 건의를 했고, 한 달이 지난 지금 어떠한 대답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게시자는 "저희가 억울한 건 고작 케이크 하나 못 먹어서가 아니라 국민의 세금. 즉, 용사들에게 명당 사용되어야 하는 약 15,000원의 예산이 마땅히 사용되지 않고 불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시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생일을 맞은 병사 앞에 초 한 개만 꽂힌 빵이 놓여져 있다.. 또 빵 2개에 초를 하나씩 꽂아두고 네 사람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상당히 애처롭다. 안해주느니만 못한 생일축하.

 

육군은 해당 부대가 일시적으로 케이크 납품업체를 구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빵뭐냐 차라리 주지를 마라", "군내 세금 도둑질하는지 잘 살펴봐야 할 듯", "저거 박수치는거 강제로 시킨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