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9. 18:54ㆍ1분 뉴스
이 사건은 지난 7월 30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시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B씨는 A씨 가족에게 대뜸 맥주캔을 내밀었다. 이를 거부하자 B씨는 중학생인 A씨 아들의 뺨을 때렸다. 이후 도주하려는 B씨를 A씨가 막아섰다. 이에 B씨는 욕설을 내뱉으며 휴대전화, 주먹, 무릎 등으로 A씨를 무차별적으로 때렸다. 이 과정을 A씨의 아내와 아들, 7살짜리 딸이 지켜봤다. 경찰이 도착한 후 B씨는 오히려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A씨는 사건 이후 합의 조건으로 B씨가 직접 나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자필로 쓴 반성문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B씨는 A씨와의 두 차례 합의 자리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당시 A씨는 B씨 아버지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다음 만남에는 B씨가 직접 와서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B씨는 회사 일을 이유로 직접 나오지 않았다. B씨는 자신의 아버지를 통해 “사과할 생각이 없고 법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씨가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들끓었다.
이후 24일 저녁 B씨는 A씨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A씨 측에 따르면 B씨가 보낸 문자는 “사건 이후 직접 뵙고 사죄드리고 싶었는데 저를 걱정하신 부모님이 사건이 종결된 후 함께 보자고 해서 아직 직접 뵙고 사과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는 내용이다.
B씨는 “일말의 기억도 없이 그런 일을 저지른 제 스스로에 대해 너무도 자괴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 전까지 단 한 번도 음주 후 누군가를 때리거나 욕한 일이 없어 저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합의 자리에 나가지 못한 것은 사실 피해자분이 (사건 당시) 영상을 (커뮤니티에) 유포하고 청와대 청원을 하시겠다 하여 부모님이 제 신상이 공개될 것을 너무도 우려했다”고 했다.
B씨는 “이후에라도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아버지께서 지병으로 쓰러지시고 너무 경황이 없었다”며 “그 사이에 언론에 영상이 공개되고 저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기분으로 보내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하겠다. 부디 관용을 베풀어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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