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공유하는 쌍둥이 자매, "임신도 동시에 할 계획"

2021. 6. 15. 19:571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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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사는 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한 남자'와 약혼하고 동시에 임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남친'을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세계에서 가장 닮은 일란성 쌍둥이'로 알려진 호주 출신 안나와 루시. 둘은 성형수술·의상·식사·운동은 물론이고 한시도 떨어지는 것을 거부하며 모든 생활을 같이하고 있다.


 쌍둥이 안나와 루시는 오랜 시간 함께 사귀어온 남자친구 벤과 약혼했다. 자매는 과거 각각 남자친구를 만난적도 있지만, 벤을 공유하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고 주장한다. 쌍둥이는 "벤은 우리를 이해하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받아들인다"며 "벤을 만난 첫날 밤, 우리 둘 다 그에게 키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을 공유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쌍둥이"라면서 "벤은 우리를 똑같이 대하고, 우리는 서로 질투를 하지 않는다. 벤은 우리의 영웅이자 왕자님"이라고 설명했다.

 약혼반지도 동시에 받았다고 한다. 벤은 둘에게 똑같은 약혼반지를 건네며 "안나 당신은 나에게 세상을 의미하고, 루시와 함께 내 인생을 보내고 싶다"며 "둘 다 사랑한다"고 청혼했다.


그러나 호주의 법으로는 셋은 부부가 될 수 없다. 벤은 "우리가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약혼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쌍둥이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서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세 사람은 동시에 임신할 계획도 세웠다. 쌍둥이는 "우리는 모든 면에서 똑같은 취향을 갖고 있다"며 "우리 몸은 똑같아야 하므로 동시에 임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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