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30. 15:14ㆍ1분 뉴스
25살 황예진씨의 부모님은 26일 SBS 통해 지난달 서울 마포구의 한 건물에서 남자친구 A씨의 폭행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A씨가 여자친구 황씨를 벽에 수차례 밀치고, 황씨가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황씨가 정신을 차려 A씨와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다시 영상에는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축 늘어진 황씨를 끌고 엘리베이커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왔다.
황씨의 부모는 경찰이 찾아와 병원으로 갔고 혼수상태인 외동딸을 만나야 했다. 황씨는 며칠을 버티다 결국 사망했다.
황씨 어머니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의사가)지금 뇌출혈이 있어서 (살아날) 가망이 없다. 치료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속옷에는 좀 하혈이 많이 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검 1차 구두 소견에 따르면 황씨의 사인은 외상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이다. 경찰은 현재 살인의 고의성을 아직 확정하기 어렵다며, 상해치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A 씨는 수사 과정에서 폭행 이유에 대해 진술을 여러 차례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족은 사망신고까지 미루며, 살인죄 적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황씨 어머니는 "이미 아이가 뇌출혈로 심장 정지가 돼서 산소가 안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고 (의사가) 얘기했다"며 "그냥 연애하다가 싸워서 폭행당해 사망했다? 백 번, 천 번을 생각해도 저희는 이건 살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유족은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의 황씨를 두고 119에 신고하며 "술에 취해 스스로 넘어졌다고 허위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SBS가 공개한 119 상황실 신고 녹취록에도 A씨는 "머리를 제가 옮기려다가 찍었는데 애(황씨)가 술을 너무 마셔가지고 기절을 했다"는 식의 말을 했다.
법원은 현재 A씨의 도주 가능성이 낮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상태다.
황씨의 어머니는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에는 이틀 만에 17만명이 넘게 동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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